狗和狼的时间3.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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狗和狼的时间3
개와늑대의시간3회 |2007-07-25
-3부수정-
1.달리는차안(낮)
지라프가운전하고마오는뒷자리에앉아있다.
간선도로저편으로서울의풍경이파노라마처럼스쳐간다.
마오는회한이담긴시선으로바라본다.
2.카페안(오후)
민기가들어선다.두리번거리다저만치지우발견하고웃으며다가간다.
민기의어깨너머를보는지우.
지우:
수현이는?
민기:
어서와가순서아니냐?
지우:
어서와.수현이는?
민기:
(허..보다가앉으며)외근나갔어.좀있다올거야.
(지우옆자리에놓인그림보고)뭐야?
지우:
그냥그림.
민기:
...?
그때카페문열리고수현이들어온다.목빼고보던지우가얼른손을흔든다.
어이없어보는민기.지우,그런민기눈치알아채고헤,웃어보인다.
수현:
미안한데...오늘전시회,니들끼리가야겠어.
지우:
왜?
수현:
갑자기회의가잡혔어.
민기:
(무슨회의냐고눈으로묻는)...?
수현:
팀장님소집이야.(지우에게)미안해.바로회사들어가야돼.
지우:
(내색하지않으며)할수없지.안그래도너,그림에취미없는데억지로
끌고가나싶어서좀걸렸거든.민기야그림좋아하니까괜찮지만...
민기:
(지우시선에당황하며)어,그러엄!
보구싶었던전시회야.
지우:
참이거...(옆자리그림올려놓으며)니들사무실에걸어놓으면
괜찮을거같아서챙겨왔어.분위기가확달라질걸?
수현:
그림같은거,맘대로걸면안될텐데...
지우:
(서운해지는)...그래?
민기:
(지우표정이맘에걸려)임마!
안될거뭐있어?
분위기좋아진대잖냐.
(그림챙겨들고)걱정하지마.수현이마빡바로위에다걸어놓을께.고맙다.
지우:
(마지못해웃어보이는)....
수현:
(민기에게)내대신저녁맛있는거사줘.
민기:
(쥐어박듯)오냐!
랍스타먹을거다!
수현:
(픽웃고시계보더니)...갈께.
지우:
무리하지말구...
수현:
미안해.
수현,고개를끄덕해보이고돌아선다.카페나가는수현을서운한눈빛으로지켜보던지우,
민기시선의식하고는아무렇지도않은듯 일어난다.
지우:
우리도가자.
3.NIS/해외1팀(저녁)
승주의주관하에정우,일도,성희,호영등해외1팀이회의중이다.수현이보고한다.
수현:
거미파행동대장이공항까지마중을나온상대라면분명히거물임에틀림없습니다.
승주:
(호영에게)입국장에서별다른낌새는?
호영:
(기억더듬지만)...크게없었습니다.
승주:
(다시수현에게)그럼배상식이누굴만나러나온건지확인은못한거아냐?
수현:
그래서그시간대국제선도착편을모두체크할계획입니다.
입국자명단하고인터폴블랙리스트도대조해보구요.
성희:
(승주에게)...가능성은있을까요?
일도:
(혀를차고)위조여권으로들어왔으면백날조사해봤자헛수고야.
승주:
(생각한끝에)...상대도모르는데수사를할순없지.
수현:
팀장님...(더얘기하려는데)
승주:
다른데에너지쏟지말고일단거미파에일점사하자구.
잠복감청조는지금부터교대강화하고시간단위로상황보고해.
정우:
알겠습니다.
승주:
(흘끔보더니)이수현.
수현:
(고개들어본다)
승주:
수사는직감만갖구안돼.우리일은더더욱그렇구.
수현:
....
4.중호의집/수현방(밤)
방에들어선수현,가방을던져놓고넥타이를푼다.
문이열리고민기가옆구리에그림을끼고들어온다.
옷갈아입다말고돌아보는수현.민기,그림을책상위에턱올려놓는다.
민기:
왔냐..니물건이라안뜯었어.너주긴아깝다만...
수현:
이게왜내거야?
사무실에걸어놓고같이보라고준거잖아.
민기:
너바보냐?
아님알면서모른척하는거냐?
수현:
뭘?
민기:
바보맞구만.
푸...한숨쉬는민기.수현은영문몰라멀뚱히본다.
민기:
아직두모르겠냐?
지우,너좋아해.
수현:
알아.
민기:
친구말고남자로좋아한다고!
수현:
...!
!
민기:
지우는너한테진심이다.그러니까너도니감정이어떤건지,
니자신한테솔직하게물어봐갈게..
수현:
...
민기가방을나간다.조금얼떨떨해있던수현,그림을돌아보더니포장지를뜯는다.
차분한느낌의풍경화(혹은정물화).
5.사우나/주차장(낮)
차안에일도와호영이어딘가를지켜본다.상식과부하들몇이사우나로들어간다.
곧장차에서내리는일도와호영.호영은사우나로향하고일도는상식네차로다가간다.
위치추적기를꺼낸일도,슬그머니주변을살펴보고차체아래부착한다.
6.사우나/탈의실안
상식이라커번호를확인하면서온다.맨안쪽에키가꽂힌라커가보인다.
경계삼아주변을둘러보는상식.
부하들이라커입구쪽에모여서서문신자랑을하며옷을벗고있다.
요란한문신을보고슬금슬금피하는사람들.
뒤따라들어온호영,덩치들에가려서라커안쪽의상식이보이지않는다.
키가꽂힌라커를여는상식.그러더니양복안에서서류봉투를꺼내서라커에넣고
아무일없다는듯자기자리로가옷을벗는다.
탈의식구석자리,수건을머리에덮고있던사내가스윽일어서는데...
온몸이오래된흉터들로뒤덮인지라프다.
7.호텔/객실(낮)
마오가두툼한서류봉투를거꾸로턴다.테이블위에쏟아지는서류들.
지라프가표정없이서있다.
마오,서류를한장씩넘겨본다.중년남자들의사진과신원이기록된서류들이다.
서류를넘겨보는마오의손길이빨라진다.
아니다,아니다,이것도아니다...초조하게보던마오가일순멈춘다.
영길의사진과이력이기록된인쇄물!
흐릿한사진속영길을노려보는마오,어금니에힘이들어간다.
8.테니스장/코트(오후)
팡팡!
공이코트를오간다.지우와영길이테니스시합을하고있다.
영길이넘긴쉬운코스를지우가놓친다.
영길:
(웃으며)목이컬컬하다!
음료수내긴거알지?
지우:
(약올라서)아직2세트거든요?
다녀올게요.
지우,음료수뽑으러간다.
9.테니스장근처(오후)
성길이있는쪽을바라보는지라프옆에마오.그에게서서히다가간다.
10.테니스장/코트(오후)
영길:
(웃으며)이번판은음료수말고저녁내기로할까?
고개드는영길,반사광에찌푸린다.
태양을등지고서있어서사내의얼굴이잘보이지않는다.
갸웃하며보던영길이일순얼어붙는다.
꿈에서조차마주치기두려운남자,마오가눈앞에서있다!
11.테니스장/휴게실
덜컹,음료수캔이연달아떨어진다.
자판기배출구를더듬어꺼내는지우.그때핸드폰이울린다.
번호확인하고저도모르게표정환해지는지우,얼른받으려다멈칫한다.
몇번더벨이울리게뒀다가통화버튼누른다.
지우:
(일부러무뚝뚝하게)어...수현아.
12.테니스장/코트(오후)
나무쪽으로떠밀린영길,겨우중심잡고선다.
잡아먹을듯한눈빛으로바짝다가서는마오.
마오:
...언제까지숨어살수있을거라고생각했나?
영길,말을꺼내려는데소리가메인다.잠시숨을고르고...
영길:
...오랜만이야.
마오:
오랜만?
널마지막으로본게바로어제같은데?
영길:
그래서...15년만에나타나대체어쩌겠다는건가?
마오:
내아내,내딸...내게가장소중한것들을훔쳐간대가를치러야지.
영길:
너한테가족은소유물이었어.혜선씬너랑사는동안늘불행했고...
마오:
아리는?
내딸아리도그랬나?
영길:
...
마오:
손에피를묻혀가며살았지만,그아이한테만은좋은아빠가되고싶었다.
그런데,니놈이!
그걸다망쳐놨어.
영길:
그때로다시돌아가도...난똑같은선택을할거야.
마오:
많이변했군.감히내앞에서배짱을부리고...
당장이라도해치울듯영길의목울대를틀어쥐는마오.살기가번득이는눈빛.
고통스러운영길,체념어린표정으로힘겹게마주본다.
영길:
지금죽어도...내선택에후회는없어.
다만혜선씨를끝까지지켜주지못해서...너한테그게미안할뿐이야.
마오:
...?
영길:
혜선씨는...세상버렸다.
마오:
(얼핏알아듣지못하고)...?
영길:
한국들어오고몇년안돼서...(잠시떨리고)....암이었어.
마오:
...!
!
마오,믿기지않는표정으로영길향해한발다가선다.
멱살이라두움켜쥘듯살벌하게노려보는그순간...
지우:
(소리)아빠!
흠칫굳어버리는마오.영길이마오의어깨너머로지우를본다.
저만치코트쪽에서의아한표정으로보는지우.
지우:
거기서뭐해?
영길이마오의표정을흘끔본다.마오의눈빛이파르르떨리고있다.
그토록보고싶었던혈육이지만선뜻돌아서지못하고...
영길:
어...회사사람...급히처리할일이있다그래서...(화제돌리려)왜?
지우:
(눈치보며)아빠,우리..저녁은담에먹으면안돼?
실은금방친구가전화했는데...
영길:
(더듣지않고선뜻)그렇게해.
지우:
정말?
삐진거아니지?
영길:
녀석...(흘끔뒤돌아보곤)아빤얘기마저하고갈테니까먼저가.
지우:
(서둘러가방과라켓챙기며)담에내가진짜근사한데서쏠께.약속~
뛰어가는지우.마오,지우의발소리가멀어지자천천히돌아선다.
지우가저만치입구를향해가고있다.
지우:
(영길응시하며)아빠고마워.
마오,먹먹한시선으로딸의뒷모습을응시한다.
당장이라도‘아리’라고외칠듯입술이달싹거리고...
입구에다다른지우가문득돌아서손을흔든다.
(마오와지우는잘보이지않는거리)중간에서있는영길,
그리고저만치떨어진곳의마오.
영길,물기에젖은마오의눈을보고표정이흔들린다.
예전에알던마오와다르다.
13.타일랜드(저녁)
해물요리성찬이차려진테이블.지우,열심히먹고있다.
지우,서둘러새우껍질까려다손가락을찔린다.
아얏...손끝을입에무는지우.수현,어이구해서보더니대신새우껍질을벗겨준다.
지우:
잘하네?
수현:
어렸을때많이해봤어.엄마가새우껍질을잘못까서내가대신..
무심코얘기하다멈칫하는수현.꺼내기싫은화제다.
의아해서보는지우.수현,껍질을마저벗겨서지우앞에놓아준다.
수현:
(화제돌리는)맛괜찮아?
지우:
응.여기,음식정말맛있게한다.
변씨:
당연한말씀!
(다가와레모네이드따라주며)
우린타끄라이,카띠,카프라오...전부태국서직수입하거던요.
향신료에소스까지죄다원산지거니까맛이야제대로지.
(수현에게)여성분이태국의맛을쫌아시네?
지우:
(웃으며)어렸을때방콕에서살았어요.
변씨:
오호...방콕어디?
내가또방콕이라면요손바닥위에올려놓구놀았거던.
수현:
아저씨.
수다떨려고의자에걸치던변씨,흘끔수현눈치보고도로엉덩이든다.
변씨:
(점잖게합장하며-태국어)맛있게드세요.
지우:
(마주합장하며-태국어)잘먹겠습니다.
수현,씰룩대며가는변씨를못말리겠다듯본다.
지우:
너도우리아빠랑비슷한거같애.
수현:
(돌아보는)...?
지우:
우리아빤태국얘기하는걸싫어하시거든.그때기억을별로떠올리고싶지않대.
가만보면너도옛날얘긴하나도안하잖아.
수현:
다지나간일이니까...
지우:
그럼지금은?
수현:
뭐?
지우:
따지는거아니니까오해하지마.그치만...가끔니가뭔가를감추고있다는기분이들어.
수현:
(어색하게웃으며)내가그렇게신비주의였나?
몰랐네...
지우:
봐.또이렇게얼버무리잖아.
수현:
(멈추고본다)....
지우:
내가아는너는12살꼬맹이때뿐이야.그동안니가어떻게살았는지,
지금넌어떤사람인지...궁금한게너무많은데넌그냥웃어버려.
수현:
...지우야.
지우:
난그게싫어.너를더알고,이해하고싶은데그렇게할수없는게.
넌...나에대해궁금한게없어?
수현:
(가만히보다가)내감정을묻는거야?
널...어떻게생각하는지?
지우:
(흔들리는눈빛,이내차분하게)...맞아.
수현과지우,묘한열기가흐르는시선으로서로를응시한다.이윽고...
수현:
너,참좋은친구야.내가아는유일한여자친구고...너랑있으면마음이참편해.
지우:
...
수현:
하지만그이상은모르겠어.솔직히말해서지금난...
다른사람감정까지들여다볼여유가없어....미안해.
지우,자기도모르게물잔을꼬옥움켜잡는다.
천천히,조심스럽게물을한모금마시는지우.수현,조용히지켜본다.
지우:
(애써담담하게)...저녁잘먹었어.피곤해서먼저갈께.
지우가일어난다.
카운터너머의변씨,나가는지우를보더니수현향해쫓아나가라고눈짓한다.
수현은그자리에우두커니앉아있다.
14.NIS/정부장방앞(밤)
문열고나오는정부장,
복도걸어가다문득1층해외1팀자리에혼자일하고있는수현내려다본다.
수현 :
(일어서서인사하고)...
정부장:
앉어,앉어.이시간엔웬일인가?
수현 :
작전에관련된체크리스트를점검하던중입니다.
정부장:
그거라면선배들이이미했을텐데.
수현 :
그래도혹시빠진부분이있나해서...
정부장:
(웃으며)나한테도그런골치아픈후배들이있었지.자네부친,이동조랑강중호.
수현 :
(쓸쓸한미소)돌아가신아버지에대해선...잘모릅니다.
정부장:
그건그만큼훌륭한요원이었다는증걸세.우리일은가족한테도비밀이니까...
수현 :
(묵묵히듣고)...
정부장:
자네부친을태국에투입한사람이나였어.강실장과둘을놓고저울질하다
결국동조를낙점했지.그만한요원이없었으니까.(걸음옮기며)
내보기엔자네도자질이있어.
복도를걸어나가는정부장.목례하는수현
15.호텔근처(낮)
호텔현관이보이는주차장일각,택배회사마크를단승합차가서있다.
차안에승주와수현등해외1팀요원들이모여있다.
차내엔감시용모니터와도청장비가설치되어있다.
모니터는호텔입구와로비,라운지등을비추고있다.
긴장한표정으로스피커에서나오는소음을듣고있는수현.
16.호텔라운지(낮)
천회장이누군가를기다리고있다.사람이들어올때마다입구를돌아본다.
옆테이블에는상식과거미파부하들이앉아있다.상식은못마땅한표정으로시계를본다.
17.호텔근처(낮)
검은색세단한대가진입로에들어선다.
차안,뒷좌석에는마오와지라프가타고있다.
마오의시선이저만치야외주차장에서있는밴을향한다.
마오,본능적으로위험을간파한다.
마오:
그냥돌아나가.
룸미러로흘끔보는운전사.
밴내부.
여러대의모니터를보던수현이호텔앞을비추는화면에시선고정한다.
세단이멈추지않고천천히호텔앞을지나치고있다.
수현:
(다급하게)팀장님.저차...아무도내리지않았습니다.
승주가모니터보면,세단이호텔진입로를빠져나가고있다.
수현:
수상한데...바로따볼까요?
승주:
무슨근거로?
수현:
(말문막힌다)...
승주:
접선상대나타날때까진현위치에서대기해.
승주와요원들,헤드셋에귀를기울이지만
수현은모니터화면밖으로사라지는세단이마음에걸린다.
18.호텔라운지(낮)
천회장의핸드폰이울린다.
얼른전화받는천회장,조금듣다가얼굴이굳더니탁,전화끊는다.
상식 :
또뭡니까?
천회장:
(몸을일으키며)...가자.
상식 :
(짜증나는듯)무슨첩보영화찍나...
천회장,누군가엿듣고있다는듯눈썹찌푸린다.얼른알아듣고입다무는상식.
부하들이천회장을호위하며따라나선다.
19.NIS/정보분석팀(저녁)
승주,기호의뒤에서서앞선현장의사진을분석하며이것저것의견을나누고있다.
그사이,CCTV에찍힌세단의동영상분석중인명재.
셔츠소매를걷어붙인수현이뒤에서보고있는데문득민기와눈이마주친다.
뭔가할말이있는듯수현보던민기,다시고개숙여하던일(도청자료를검토)에몰두한다.
수현:
잠깐,(화면가리키며)이차넘버좀확인해주세요.
명재,화면멈추고번호판을확대한다.흐릿하게보인다.
툴을조작해선명도를높이자번호가뜬다.
20.NIS/정부장사무실(저녁)
승주가정부장에게보고하고있다.배석해있는중호.
승주 :
아무래도잠복을눈치챘던거같습니다.
정부장:
사전에샌건아니고?
승주 :
거미파는모르고있었어요.알았으면현장에안나왔을겁니다.
정부장:
골치아픈놈들이구만.(흘끔돌아보며)어떻게생각해요?
중호 :
(승주에게)호텔에나타났다는렌트카는?
공항에서인수해간차량이라면서?
승주 :
인수시각기점으로한시간사이에도착한노선을조사했습니다.
미주와유럽,각두편.오사카하고방콕에서도한편씩도착했습니다.
중호 :
(방콕이란말에표정변하고)
승주 :
지금이수현요원이입국자리스트확인중입니다.
21.영길의집/정원(밤)
손때묻은조각을물끄러미들여다보는지우.이때정원으로나오는영길.
영길:
뭐하니?
지우:
그냥,생각.
영길:
요즘무슨고민있어?
얼굴이왜그모양이야.
지우:
그러는아빠는?
회사에무슨일있어?
영길:
아냐,그런거...(잠시생각)지우야.
지우:
응?
영길:
이번주말에시간비워놔라.
지우:
왜요?
나선안본다니까.
영길:
선은아니고...소개시켜줄사람이있어.
지우:
(갸웃)...누구?
(반색)아!
아빠,혹시...만나는사람있구나?
그치?
영길:
(돌아서며)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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